
(중부시사신문) 아산시는 지난 16일 아산시농업기술센터 내 국내 최초 수직형 스마트팜 온실에서 호서대학교 지능로봇학과 김정주 교수와 로봇융합연구실(RCL) 연구팀이 참여한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첨단 농업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식물공장형 공간을 넘어 일반 시설하우스(온실) 환경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김정주 교수팀이 보유한 원천기술인 ‘스마트 청각 센서’와 ‘스마트 후각 센서’가 농업용 로봇에 적용돼 현장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선보인 ‘오감지능’ 기반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은 스마트 청각·후각 센서를 바탕으로 병해충 감지와 설비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봇은 좁고 불규칙한 스마트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탑재된 스마트 청각 센서를 통해 환풍기, 급수펌프 등 주요 설비의 이상 소음을 감지하고 이상 발생 지점을 신속히 추적할 수 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스마트 후각 센서를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작물의 병해충 징후나 부패 가스를 미세하게 감지함으로써 조기 경보가 가능한 ‘비시각 기반 상황인지 기술’을 구현했다.
아산시는 이날 시연을 계기로 호서대 로봇 기술을 스마트팜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전략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첫째, 스마트팜 온실에서 발생하는 계절별 병해충 예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이에 연계한 자동 방제 로봇 구현 가능성 확대
둘째, ‘오감지능’을 활용해 스마트팜의 온·습도 대표값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보다 정밀한 계측을 기반으로 자동 환경제어 구현
셋째, 작목별 생육환경과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현장 실용성을 갖춘 농장형 로봇으로 발전
아산시와 호서대학교는 이 같은 3대 전략 과제와 함께 스마트팜 기술 기반의 현장 밀착형·실용형 지능형 농업로봇 도입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호서대학교 김정주 교수는 “실험실에서 연구해 온 SVA(Speech-Vision-Action) 프레임워크가 실제 스마트팜 현장에서 농업인의 일손을 돕는 실질적 도구로 진화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아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 현장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석 농업기술과장은 “아산시 스마트팜 시설과 호서대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래농업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완성도 높은 로봇이 현장에서 농업인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