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시사신문) 성남시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시민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정의로운 개발로 정직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3년 반이 ‘공정과 혁신’을 위한 여정이었다고 회고하며, 2026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대장동 부당 이득 환수와 정의로운 개발’을 꼽았다.
신 시장은 “법원으로부터 5,173억 원 규모 가압류·가처분 인용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하며, “본안 소송 승소에 총력을 다해 부당 이득을 남김없이 환수하고 정의와 상식이 흐르는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1월 중 실시계획인가로 시작되는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을 언급하며, 민간이 초과 이익을 독식했던 대장동 사례와 달리 민간은 확정 이익만 갖고 추가 이익은 시가 환수하는 구조임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발의 성과가 특정 세력이 아닌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정의로운 개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신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균형 발전 로드맵도 제시했다. 분당은 선도지구를 현재의 2배에 달하는 2만여 세대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키고,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도심은 주민이 입안 요청하는 생활권계획 재개발을 본격 추진하며, 시민 재산권 보호를 가로막는 투기과열지구 등 정부의 불합리한 ‘3중 규제’ 해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교통망 확충에도 시의 역량이 집중된다. 성남의 대동맥이 될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위례삼동선 광역철도망 구축과 도촌·야탑역 및 월곶~판교선 판교동 추가 역 신설 등에 노력하며 촘촘한 교통 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
신 시장은 재정 건전성 확보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시는 이번 1월 중 지방채 1,120억 원을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전액 조기 상환함으로써 ‘채무 제로’ 도시를 달성한다. 절감한 재정 여력은 시민의 안전과 복지, 그리고 미래 산업에 재투자한다.
신 시장은 또한 시민 누구나 누리는 두터운 복지도 강조했다. 올해 지역 맞춤형 복지 실현 전문 기관인 ‘성남시 복지재단’이 출범하며 아울러 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여 ▲초등학교 등 입학준비금 20만 원 지원 ▲맞벌이 가정을 위한 ‘해님달님놀이터’ 13개소 확충 ▲100세 이상 어르신 ‘장수 축하금’ 50만 원 지원 ▲공공예식장 ‘솔로몬 웨딩뜰’ 등 시민 체감형 복지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
신 시장의 신년사에는 특히 ‘AI 기반의 초일류 스마트도시 도약’을 위한 실행 전략에도 무게가 실렸다. 시는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를 10만 일자리와 220조 원 대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며, 향후 10년간 약 16조 원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및 팹리스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율주행 셔틀 시범 운영과 AI 도로관리 플랫폼 운영으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혁신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해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대상 수상 등으로 성남의 혁신 기술이 세계의 표준임을 입증했다”라며, “2026년에도 적토마처럼 쉼 없이 달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