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시사신문)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서비스원에서 운영하는 세종시립요양원은 16일, 원내 3층 생활관에서 올해 100세를 맞이한 입소 어르신을 위한 ‘빛나는 백년, 영원한 울림’백수잔치를 개최했다.
이날의 주인공인 A 어르신(100세)은 1926년생으로, 6.25 전쟁 당시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징집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다. 치열한 전장에서 부상을 입고도 4년 3개월간 복무하며 나라를 지켰고, 이후 하사(전 2등 중사)로 전역했다.
전역 후에는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성실하게 가정을 일궈 온 A 어르신은 현재 배우자와 함께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어, 부부가 함께 맞이한 이번 백수잔치가 한층 더 큰 감동을 더했다.
축하 행사에는 사회서비스원 산하 충녕어린이집 원아들이 방문해 100세를 기념하는 축하 공연을 펼쳤다.
아이들은 참전용사 어르신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재롱과 노래를 선보였고, 어르신들은 환한 미소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어르신의 삶을 담은 일대기 영상 상영, 100송이 꽃다발 전달, 축하 공연, 케이크 커팅, 만수무강을 비는 큰절 올리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할아버지의 100살 생신을 축하드려요. 할아버지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게요.”라고 전해 현장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김명희 세종시사회서비스원장은 “백수를 맞이하신 어르신의 위국(爲國)에 헌신한 삶이 세대를 이어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서비스원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노년의 삶이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