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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역사문화관 기획전시 '포천의 명문가, 대구 서씨' 개최

 

(중부시사신문) 포천시는 2025년 12월 11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포천역사문화관에서 기획전시 ‘포천의 명문가, 대구 서씨’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포천 지역에 터전을 잡아 명문가로 이름을 떨친 대구 서씨 가문을 새롭게 조명하는 첫 기획전으로, 가문의 대표 인물과 역사적 흐름을 함께 소개하고 이들이 남긴 역사·문화적 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2016년 국가 보물로 지정된 서경우·서문중 초상화 2점이 최초로 공개되며, 이 외에도 규장각과 대구 서씨 종중에서 대여·기탁받은 족보, 간찰 등 총 15여 점의 귀중한 자료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대구 서씨 가문은 고려 말까지 대구 일대에 거주하다가 조선시대 관직 진출과 혼인 관계를 기반으로 15세기 말~16세기 초 포천에 정착했다. 이후 3대 정승과 대제학을 배출한 가문으로 약 300년간 조선 정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높은 역사적 위상을 지닌 명문가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을 대표하는 대구 서씨 가문이 남긴 인문정신과 역사적 자산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포천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국가 보물 초상화의 최초 공개는 포천 문화자산의 품격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전시·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포천의 명문가, 대구 서씨’ 전시 개막식은 2025년 12월 11일 포천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