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시사신문)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며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자 화재 발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유자시설, 전통시장, 지하상가·대형매장 등은 구조 특성상 화재 시 대피가 어려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파주소방서는 겨울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요 안전수칙과 대피 요령을 안내했다.
우선 노유자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초기 대피가 쉽지 않다. 전기장판 과열, 난방기 주변의 가연물 적치, 오래된 전선 사용 등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위험요인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파주소방서는 “난방기구는 반드시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손상된 전선이나 접힌 전기장판은 즉시 교체해 달라”며 “시설 관계자들은 비상구 확보와 피난유도등 점검 등 기본 안전관리를 평소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 역시 겨울철 대표적인 고위험 장소다. 난방기구 밀집 사용, 노후 전선, 점포 간 좁은 통로 등 여러 위험 요인이 겹쳐 작은 불씨도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파주소방서는 “시장 내 적치물 정리와 통로 확보는 대피의 생명선”이라며 “각 점포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난방기구 주변 가연물을 치우는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하상가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인파가 많은 만큼 연기 발생 시 혼란이 커질 수 있어 대피 요령 숙지가 중요하다. 파주소방서는 화재 발견 시 초기 진압이 어렵다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주변에 알리며, 연기가 차오를 때는 낮은 자세로 비상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되며, 문을 열기 전에는 손잡이가 뜨겁지 않은지 확인해 안전한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겨울철 화재의 대부분이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지만, 한 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난방기구 주변 정리, 전기 배선 점검, 비상구 확보 같은 기본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한 사람의 관심이 화재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겨울철 취약시설을 이용하거나 운영하는 모든 이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