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시사신문)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장학생 및 학부모, 교사, 안양시인재육성재단(재단)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보이지 않던 연결, 함께 만든 변화 – 시민이 함께 만든 장학과 교육의 생태계’를 주제로 소통했다.
안양시와 재단은 3일 오후 4시 재단 베네치아 중강당에서 순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와 재단, 시민이 함께 만들어 온 장학・교육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장학이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가족의 행복,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진 사례를 공유하며, 학교와 지역이 협력하는 ‘안양형 교육’의 미래를 논의했다.
안양 출신이자 2016, 2017년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안양에서 노무법인을 운영 중인 박정호 대표노무사는 “노동사건을 대리하며 안양에 우수한 청년인재가 많음을 느끼고 그 인력풀이 잘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장학생들 간의 네트워크 확대와 지역사회 봉사 기회도 더 다양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골퍼 조우영 선수의 아버지 조명호 씨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조 선수는 2014년부터 7년간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으며, 지난해 프로 입회 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 씨는 “재단을 통해 인정받았다는 것에 자긍심이 커지고 훈련량도 많아졌다”며 “단순히 장학금이 아니라 아이의 꿈을 믿어주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재단이 처음 도전하는 선수들의 꿈을 발굴하고 지원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이사장(안양시장)은 “조우영 선수가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안양시 학교들을 찾아가 진로 특강도 하고, 재능 기부도 한다고 들었다”며 “조우영 선수 덕에 시민들이 장학의 선순환 구조 안에서 살고 있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재단 운영과 관련한 제안도 나왔다. 관내 한 고등학교 진로교사는 “재단 사업 덕분에 진로 교육의 질이 높아졌다”면서도 “주로 학생들의 ‘진로 활동’에 지원이 집중돼있지만 앞으로 ‘진학지도’와 ‘상담’ 부분이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케이팝 재능 장학생 박지율 학생과 학부모, 재단 장학생 출신 시 공무원 등도 참석했다.
재단은 2011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만3,115명에게 총 98억2,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미래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해 진로・창업, 멘토링 등의 공교육 지원을 체계화하며 ‘안양형 교육공동체’ 기반을 다졌다.
특히 ‘안양시 재능장학생 오디션’은 예술·체육·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전국 유일의 오디션형 장학제도가 진행되고 있다.
최대호 이사장은 “안양의 장학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잇는 통로이자 도시의 철학”이라며 “재단이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모든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