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시사신문) 충남소방본부는 31일 천안시 동남구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에서 ‘스마트 소방시스템 기능별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소방시설 폐쇄나 화재 발생 등 이상 상황을 가정해 소방시설의 작동 상태와 건물 내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원격 비상 방송을 통해 재실자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 기능을 점검하고자 마련했다.
이 스마트 소방시스템은 충남소방본부가 ‘2025년 충남 공무원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정책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소방시설에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수집 장치를 연계해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 알림과 원격 방송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형 화재 대응 시스템이다.
소방시설이 폐쇄되거나 화재가 감지되면 관리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즉시 경보 알림을 전송하며, 소방본부와 소방서는 동시에 화재 상황과 폐쇄회로텔레비전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장 도착 전 재실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비상 방송을 통해 대피를 안내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남소방본부 예방총괄팀, 천안동남소방서, 시스템 개발업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시연회는 시설 현황 보고, 기능별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에선 병원 관계자에게 시설 현황을 청취했으며, 병원 내부 구조와 소방시설을 확인하고 방재실 수신기를 점검했다.
또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하여 앱을 통한 수신기 관제·폐쇄회로텔레비전 관제·원격 비상 방송 등을 시연했다.
주요 시연 내용은 △소방시설 작동 상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소방시설 폐쇄·차단 행위 인지 시 앱을 통한 관계자 소방시설 상태 확인 △화재 발생 장소 인근 폐쇄회로텔레비전 확인 △맞춤형 대피 유도 방송 안내 등이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을 앱 개발업체와 협력해 보완·개선할 예정이며, 스마트 소방시스템이 설치된 시설의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내년부터 중점관리 대상물 중심으로 확대 설치하고 전국 단위 확산을 소방청에 건의할 계획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스마트 소방시스템을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