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최근 공사 임직원을 사칭하는 사기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시민과 협력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사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위조 명함을 제작해 중간 납품업체를 거쳐 수천만 원대의 특정 물품 납품을 유도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업체는 대금 지급 직전 공사 측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으나, 유사한 시도가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마치 정식 계약이 체결된 것처럼 위장하며 ‘물품을 먼저 납품하면 대금을 나중에 정산하겠다’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위조된 임직원의 명함을 내세워 신뢰를 확보하는 수법을 사용해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우려된다.
공사는 즉시 관련 업계에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공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직원·주거래은행 사칭 사기주의’를 공지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모든 계약은 반드시 공사 홈페이지에 기재된 담당 부서와 계약 담당자를 통해서만 진행되며, 직원이 선입금이나 사전 납품을 요구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는 이번 사칭 피해와 관련하여 관할 경찰서에 고소를 준비 중이며, 사기 수법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어 협력업체와 시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