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예산군체육회는 지난 7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당초 9월 20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5년 제34회 군민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일 열린 군체육회 및 12개 읍면 체육회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수해 복구 작업과 주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군민체육대회를 열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책정된 사업비 6억5200만원 전액을 반납하고 해당 예산을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을 군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최재구 군수는 “8만여 군민의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었기에 대회를 취소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체육회의 하나된 의견 결정에 대해서 감사하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수해를 겪은 주민은 물론 8만여 군민 여러분께서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큰 선한 영향력에 대한 공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 뜻을 받들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가 우선인 만큼 군민 여러분 모두가 하루 빨리 평온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