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충남도가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지원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3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보건과학관 바이오헬스 국제회의장에서 ‘청년이 말하는 정신건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청년 정신건강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와 단국대, 단국대병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성만제 도 보건복지국장, 백동헌 단국대 부총장, 청년,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강연 △주제 발표 △종합토론 등 순으로 진행했다.
정현우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는 ‘폭력적인 콘텐츠, 내 불안에 스며드는 시간’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폭력적인 콘텐츠는 우리의 뇌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과도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제 발표는 청년 정신건강 서포터즈 4개 팀이 △청년 우울 △정신질환 △정신건강 인식개선 △정신건강과 사회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으로 마련한 종합토론에서는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정신적 고충을 파악하고, 청년과 전문가, 지역사회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청년 정신건강 서포터즈 ‘마음;잇길’ 구성원들이 청년 정신건강과 관련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및 사회적 방향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해 구성한 마음;잇길은 천안시 동남구·서북구·청양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동 운영 중이며, 올해는 제5기 65명이 활동하고 있다.
성만제 보건복지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진로, 관계, 사회적 불안 등 다양한 심리적 부담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청년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사회가 이를 함께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