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청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대치면 형산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주거·위생·안전 등 기본적인 생활 여건이 열악한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주거 정비, 생활 인프라 개선,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50개 지구가 신청해 85개 지구가 선정됐다. 충청남도에서는 신청 지구 10개 중 6개 지구(청양, 보령, 당진, 서천, 홍성, 예산)가 선정돼 60%의 높은 선정률을 기록했다.
청양군 대치면 형산리는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며, 이로 인해 주민 건강 악화와 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도로와 노후 보안등, 폐건축물 방치 등 기초 생활 인프라의 부족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약 15억 원을 투입해 마을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생활 위생 인프라 개선은 물론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야간 보행환경 개선과 보안용 CCTV 설치, 화재 예방시설 확충 등 안전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마을안길 정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시 거처 리모델링 등 마을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방치 빈집 철거를 포함한 주택 정비, 폐건축물 철거를 통한 경관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드닝, 공동급식 레시피, 집수리, 정리수납 등 실생활 중심의 주민 교육과 함께 리더 양성 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주택 정비와 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인을 위한 정주 여건이 마련되고, 주민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이호 농촌공동체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과 군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