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고양특례시는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양한강공원 잔디광장에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 ‘고양, 자연과 닿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의 연결’이라는 주제 아래,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적인 행사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활 실천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 300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의 시작으로 기후·에너지, 자원순환, 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한 기념식을 진행해 환경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20여 개의 환경 주제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놀 수 있는 ‘숲 놀이터’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 어린이 참여자가 “지금의 지구는 어른들이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니, 잘 지켜서 돌려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화분에 다육식물을 심어 시장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 의미 있는 장면은 어린이 세대의 목소리를 통해 어른 세대의 책임을 되새기게 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내빈들의 큰 박수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오늘 어린이의 진심 어린 목소리와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으며, 지구를 잘 지켜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라며“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행사 종료 후 진행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고양시에도 서울 못지않은 훌륭한 한강공원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양특례시가 ‘제9회 경기도 환경대상’에서 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직후 개최돼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해당 상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환경정책 성과를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고양시는 기후대응, 환경교육, 자원순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특성에 맞춘 실천적 정책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한 시민 의견과 운영 중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오는 9월말로 예정된 ‘에코산업 실천사업’ 등 후속 프로그램에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소규모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상 속 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