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안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최진호)가 지난 9일 제296회 임시회 폐회중 회의를 열어 김태훈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후보자가 재단 대표이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담겼다.
이날 의회 제2상임위원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최진호 위원장을 비롯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들과 김태훈 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등이 참석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30일 인사청문 준비를 위한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한 뒤, 이날 회의에서 김태훈 후보자의 전문성과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 재단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심층적으로 검증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먼저 후보자가 지난 1989년 교편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38년 6개월간 교사와 장학사, 교장, 안산교육지원청장 등의 공직 생활을 했고 이러한 경력을 통해 공공 기관 운영에 필요한 역량과 조직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단 자체 수입 증대를 위한 고민과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대한 애정, 다년간의 교원 경험을 통한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통찰 등을 가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후보자가 문화 예술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이와 관련, 후보자가 주어진 기간 동안 우려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질의응답에서 드러난 재단 운영에 대한 의견과 적극적인 태도가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여러 사항들을 종합해 볼 때 후보자가 대표이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라면서 후보자의 행정 경험이 재단의 운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의를 주재한 최진호 의회운영위원장은 “후보자가 안산문화재단을 안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이끌어 지역 문화 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하는 데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의회운영위원회는 오는 13일께 이 경과보고서를 시에 송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