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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중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특수학급 사랑듬뿍, 김장나눔 봉사

 

(중부시사신문) 경기 시흥시 시흥중학교(교장 조원택)는 특수학급 학생들 중심의 ‘사랑듬뿍, 김장 나눔 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특수학급 원예수업으로 학교 자투리 텃밭에서 기른 배추, 무, 고추, 파 등을 이용해 교직원, 학부모, 특수학급 학생들이 함께 김장을 해서 지역사회 경로당에 기부하는 행사이다.

 

 

특수학급에서는 1년 동안 직업전환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화단과 울타리 아래의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만들어 옥수수, 콩, 고추, 감자, 배추, 무, 파 등을 길렀다.

 

특수학급 학생들은 채소를 직접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됐고, 전교생은 학교 텃밭에서 자라는 친환경 농작물을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생태교육을 받고,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 과정에서 구연응 교육공무직원은 특수학급 학생들을 도와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아 주며, 수확할 때까지 텃밭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서 학생들이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

 

특수학급의 사랑듬뿍 김장수업을 위해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며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우수한 김장만들기 전통을 체험하게 했다.

 

수업 전날부터 교직원들은 배추를 절이고, 김장재료를 다듬어 씻고, 급식실 조리원들은 모든 양념들을 준비했고, 특수학급 학부모와 학부모회 어머니들은 수업날 아침 일찍부터 가사실에서 김장속을 만들어 수업 준비를 해주었다.

 

특수교사들의 김장 수업에 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 학생들을 보조하며 30여개의 김장통을 사랑의 김장으로 가득 채웠다.

 

사랑듬뿍 김장통들은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시흥시 16개 경로당에 전달되어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될 것이다.

 

시흥중학교 특수교사 권오덕은 “텃밭 원예수업을 하며 김장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교장선생님, 교직원 여러분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김장을 하고 나눔까지 하게 됐다. 이렇게 어려운 일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정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특수학급 학부모 유미란은 “아이들에게 김장만들기 체험을 하고, 김장 나눔을 통해 나누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이 모든 과정에 교육공동체가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수학급 한나래 학생은 “김치를 전달하는 행사에 참여해서 동장님과 노인회장님을 만나서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뿌듯하다.”고 했다. 그리고, 시흥중학교 조원택 교장은“우리 아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온 마을의 협력이 필요하고, 우리 아이들도 마을의 구성원으로써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마을 환경 정화, 마을길 꽃가꾸기 등의 행사를 해왔는데 이번에 특수학급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