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서장 김용수)에서는
4년前 발생한 장기실종 사건을 재수사하여, 애인 김某氏(당시 23세·여)에 대하여 살인을 청부한 박某氏(31)와, 살해 후 암매장한 최某氏(35)를 검거,구속했다.
´10.10. 4. 13시경 강원도 오대산 소재 야산에서 암매장현장 확인, 사체발굴 피의자 박某씨는 ´03. 2월경 성남시 소재 나이트클럽에서, 피해자를 우연히 만나 3년간 연인관계를 유지하여 오던 중, 피해자가 자신에게 집요하게 집착한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를 살해할 것을 마음먹고 ´06. 6월 초순 타인의 정보를 도용하여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 인터넷 지식검색코너에 “대신 일처리를 해주실 분”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특별한 직업 없이 지내던 최某씨는 게시물을 보고 박某씨에게 전화연락, 서울 강남구 학동역 부근에서 만나 범행을 공모하고, 박某씨가 건네준 타인의 정보를 이용하여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 상호 연락하기로 하고 착수금으로 100만원을 건네받았으며 피의자들은 ´06. 6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서울 및 성남 등지에서 약 6회에 걸쳐 만나 '박某씨가 피해자를 술에 취하게 한 후 최某씨에게 인계하면, 살해하기'로 구체적인 방법 등을 논의 했다.
피의자들은 범행 하루 전인 ´06년 9월 15일 다시 만나서, 피해자를 인수·인계할 장소인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소재 폐기물 소각장 일대, 피해자 집 주변 등을 현장 답사하여 확인하였으며, 사례비는 만날때마다 조금씩 전달하는 방법으로 900만원을 지급했다.
같은 날, 박某씨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했으니 나와서 술을 많이 먹게 도와달라, 술값은 내가 지불하겠다" 등 부탁을 하고,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소재 호프집 등에서 피해자에게 술을 과도하게 마시게 한 후 피해자가 술에 만취하자 박某씨가 피해자를 집에 데려다 준다며 차에 태운 뒤 완전히 잠들때까지
성남시 일대를 배회하였고, 약속시간인 02시경, 폐기물 소각장 부근에서 대기 중이던 최某씨를 만나 피해자를 차량에 옮기던 중, 피해자가 술에서 깨어 반항하자, 피해자의 복부를 구타하여 길바닥에 넘어뜨리고 청테이프 등으로 손, 발을 묶고, 최某씨의 차량에 강제로 태워 감금하고 피의자들은 사전 공모한 내용대로, 최某씨가 피해자의 이동전화를 이용, 피해자 집 근처에서 박某씨에게 전화하여 38초간 통화하는 등 알리바이를 조작하였다.
박某씨는 사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에 취한 애인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집앞에서 내려주었고, 얼마후에 피해자로부터 ‘집에 잘 도착했고 담배 한 대 태우고 들어가겠다’는 통화를 하였다며 미리 조작한 알리바이에 맞추어 허위진술 최某씨는 피해자를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강원도 소재 ‘오대산 ○○ 휴게소’부근 야산에서 피해자를 목을 졸라 살해하고 암매장 했다.
수정경찰서에서는 ´06. 9.19. 16:00 피해자 母가 우리서 단대지구대에 신고하여 피해자 및 박某씨의 주변인물 등을 수사하고 피해자의 이동전화 최종위치로 확인된 강원도 오대산 일대, 경기도 관내 등지에 수배전단 5000부를 배포하는 등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하였으나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만한 단서를 발견치 못하던 중
´10. 9.13. 경찰서장 주관 ‘실종사건 재검토 수사회의’ 통하여 ‘원점에서부터 전면 재수사’를 실시하기로 하여 피해자 주변인물, 관련자들 수사로, 피의자 박某씨에 대한 수사망이 점점 좁혀 들어가자 피의자 박某氏가 불안감과 자책감에 괴로워하고 있다는 첩보 입수, 주변수사 후, 혐의점 구증하여
10. 10. 1. 00:10경 박某氏 긴급체포 피의자 박某氏를 추궁하여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청부받은 피의자 최某氏 특정하여 검거하고, 최某氏가 사체를 암매장하였다고 지목한 장소에서 피해자의 사체를 발견했다.
성남수정 경찰에서는 4년간의 끈질긴 수사 및 추적으로 자칫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한 실종사건을 해결하였으며,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하여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