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아 용인시 곳곳에서 소외계층 이웃돕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저소득 주민을 위한 차례상 비용 지원, 청소년 장학금 지원,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성금 지원 등 이웃을 배려하는 손길이 다양하다. 선행 천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쓸쓸함과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는 이웃들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처인구 역삼동주민센터(동장 유양희)는 관내 홀로어르신, 한부모가정, 저소득 가정 10가구에 가구당 20만원의 차례상 비용 총200만원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한다.

지원금은 역삼동 6개 단체와 유관기관, 개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2월까지 기탁한 지정기탁금의 일부이다. 14일 유양희 역삼동장은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자녀 2명을 홀로 키우는 안옥순 씨의 가정에 직접 차례상 비용을 전했다.

백암면(면장 양병길)은 배우자의 숙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관섭 전 백암면이장협의회장을 돕기 위해 공무원,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민 등이 자발적인 모금을 펼쳐 성금 500만원을 모아 13일 정 전 회장에게 전했다. 양병길 백암면장과 김주흥 이장협의회장은 정관섭 전 회장이 재임 중 남다른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면정 발전에 앞장 선 것에 감사하며 배우자의 쾌유를 빌었다.

기흥구 신갈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서학수)는 14일 신갈동주민센터(동장 안충훈)에 라면 100박스(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신갈동주민센터는 기탁받은 라면박스를 수급자 가구 77세대와 노인정 23곳에 전할 예정이다. 기탁식 후 새마을지도자 30여명은 관내 도로와 완기천 주변 정화활동도 펼쳤다.

신갈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추석과 설 등 명절에 2백만 원 상당의 라면과 쌀 등을 동주민센터에 기증해 이웃돕기 선행을 펼치는 한편, 관내 마을 골목길과 이면도로 환경정화에도 앞장 서 왔다.

수지구 상현2동(동장 정광훈)은 14일 지역의 홀로어르신들께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수지지회(회장 권오정)가 기탁한 성금 50만원을 위강숙 어르신 등 홀로어르신 5분께 전했다.

권오정 한국기독실업인회 수지지회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평소에도 관내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생활을 돌봐드리고 있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위강숙 어르신은 “명절에 쓸쓸함이 더하는데 이렇게 주변의 관심과 배려로 가족을 얻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용인시지회(회장 노분옥)는 3개 구청 주민생활지원과에 관내 저소득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백미와 장학금을 전했다. 노분옥 회장은 지난 13일 처인구청을 방문해 저소득 가구의 어린이, 장애인, 어르신들께 전해달라며 쌀20포(10㎏/포)를 전했다.

처인구 주민생활과 박재섭 과장은 “국제NGO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는 중에도 어려운 지역 주민을 돕고 경안천 살리기 등 봉사를 펼쳐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기흥구청에도 쌀20포(10㎏/포)를 전했다. 수지구에는 관내 저소득 아동·청소년 10명을 위해 각 10만원씩 1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지구와 인간을 사랑하는 지구 시민들이 매월 1달러(1천원)를 모아 아름답고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어가는 시민운동 ‘1달러의 깨달음’ 사업의 일환으로 추석맞이 이웃돕기 행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