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면 시설채소 재배단지는 6개 작목반 150여농가에서 2,000여동에 얼갈이, 상추, 시금치 청경채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청경채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60%의 출하율을 차지하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재배단지이다.
이 지역에 지난 9월 2일 밤부터 태풍 곤파스가 지나가면서 하우스 비닐이 찢기고 파이프가 파손되는 등 96농가의 하우스 9백여동이 피해를 입어 농가마다 일손부족으로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에 관내 주둔하고 있는 55사단 12연대 3대대의 장병 150여명은 김종근 대대장의 인솔하에 9월 4일(토) 휴일도 반납한채 피해복구를 지원하여 시설하우스의 훼손된 비닐을 거두어 내고 휘어진 파이프를 뽑아내는 등 무더위에 구슬땀을 흘리며 농가의 피해복구를 도왔다.
이날 55사단의 피해복구 지원으로 농가의 훼손된 하우스의 시설물 복구작업이 약 20%의 진척을 보일 것으로 파악되며 다시금 하우스의 설치를 위해 자재를 주문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병력을 직접 인솔한 김중근 대대장은 “막상 현장을 나와 보니 매스컴에서 접한것보다 피해가 심각하다”며 사단에 추가병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으며, 모현시설채소연합회 백사현 회장은 “휴일 쉬지도 못하고 대민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와 준 3대대 장병들의 구슬땀은 가뜩이나 일손구하기가 힘든 요즘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또한 처인구 김관지 구청장님을 비롯한 모현면사무소 직원 50여명도 4개조로 나누어 왕산, 매산, 일산, 초부리 지역의 태풍피해현장에서 쓰러진 나무들을 제거하는 등 공공시설물 피해복구에 열심을 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