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소 유치, 코스메틱 밸리 조성 교두보 확보
오산시가 국비 지원 첫 화장품연구소를 갖춘 코스메틱 벨리를 조성하고 아시아 대표 화장품산업 도시로 변모한다.
오산시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화장품 연구소를 가장2 일반산업단지 내 일대 3,303㎡에 유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가장 1, 2 산업단지 111만2,747㎡(33만6,940평) 부지에 화장품 산업을 테마로 한 코스메틱 밸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화장품 연구소에는 국비(26억8700만원)를 포함해 도비, 시비,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자비 등을 합쳐 최소 53억7400만원 가량이 투입된다. 국제 화장품 품질관리 표준기관(ISO-GMP)에 부합하는 시설과 인력 등 보건복지부의 화장품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오산시가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컨소시움을 구성, 유치했다.
경기도와 오산시,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이번 화장품 연구원유치를 계기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장품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10월중에 화장품 발전 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화장품 연구소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화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중심 도시로 변모를 도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완공한 가장1 산업단지에는 현재 케미랜드와 한도코스, 스키니어, 네이오 등의 화장품생산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며 “글로벌기업인 아모레 퍼시픽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이 곳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입주한 기업들과 아모레퍼시픽을 합치면 가장1,2 산업단지는 연간 생산유발효과 3조 5천억원, 종사원 6,000명 규모의 거대 뷰티산업단지로 변모하게 되며, 납품?협력업체까지 입주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를 위해 오산시는 아모레퍼시픽 준공에 맞춰 납품업체나 협력업체가 코스메틱 밸리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분양가와 임대료 인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오산시는 이들 업체들을 위해 전시 및 판매공간을 마련하고, 2011년 완공예정인 59만9724㎡(18만1400평) 규모의 가장2 산업단지에도 화장품 제조, 미용관련 업체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또 가장산업단지의 코스메틱 기능이 본궤도에 오르는 2012년부터는 오산시 전역에서 미용산업과 미용생활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뷰티-코스메틱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코스메틱 밸리 육성과 축제 개최를 위해 오산의 코스메틱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경기도와 지식경제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곽상욱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의 신상품 소개를 위한 전시회는 다양하나, 특화된 코스메틱 축제는 없다”며 “코스메틱 밸리와 축제를 세계적인 뷰티산업의 열린 마당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