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백년 저력의 향토기업 육성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각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 25일 용인시와 용인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주관한 ‘용인 시장과 함께하는 기업인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시와 관내 기업들 간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김학규 용인시장과 용인상공회의소 이병성 회장, 관계 공무원, 관내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업인 건의사항을 듣고 애로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용인의 내적 성장을 위한 경제력 증대를 위해 우수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며, 지역기업들이 100년을 지속할 저력을 다지도록 각종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인들이 발전지향적인 의견 개진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구체적인 계획으로 관내 재래시장, 동백·흥덕지구, 신갈오거리 상권 활성화, 이동덕성산업단지의 조기 착공 방안 강구, 남사면 북리 공업지역 무공해 첨단업종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확대 등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연보전권역 등 규제지역에 위치한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해결을 위해 기업SOS지원단, 기업멘토링제 등을 적극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업인들은 건의사항으로 (주)진성테크, (주)지아이테크, (주)대륙 등 10여개 기업 대표들이 상수원 보호구역 내 공장신축허가, 연접규제 완화 및 폐지, 자연녹지지역 규제완화 및 가설건축물 인정, 호안블록 관내 업체 물품 우선구매, 특례보증 출연금 확대 요망, 중소기업 인력 채용 방안, 산업물류단지 난립에 따른 물류산업 단지화 조성, 지식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 등을 제안했다.
그밖에도 기업인들은 관내 기업 우선 및 일정부분 할당량 지정 등 관내 기업 우선 입찰제 마련, 해외 전시회 지원비 증액 등을 건의사항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날 용인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 내년도 신규사업과 올해 4월부터 추진하는 공장등록 비대상 제조업체 특례보증 출연금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모현면 소외지역 발전방안(도시계획) 수립 및 규제 완화로 해당 지역 공장 증설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용인시 기업지원과 신충현 과장은 “기업인들의 다양한 건의를 적극 수렴해 기업지원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실질적인 애로해결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용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