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어린이들이 인문학적 사고를 기르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이 날 강의에는 부모님과 자녀 80여 명이 참석하여 인문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어린이 인문학특강>은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단계부터 각 구별 초등학생 비율에 맞춰 수강인원을 짰으며, 분당구 53쌍, 수정구 18쌍, 중원구 27쌍이 참여해 성남 전 지역에 균등한 기회를 제공했다.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17일 1부 강의는 서정욱 교수(배재대학교 심리철학과)의 진행에 따라 플라톤이 이야기하는 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 토마스 무어의 역사와 문화 속의 사랑 등 철학과 종교,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 안에서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강의에 참석한 부모와 자녀들은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자연스레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어린이 인문학특강>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강의가 아닌,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며 자연스레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인 만큼 오는 20일(금) <경제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2부 강의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또 더욱 많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어린이 인문학특강>을 동영상으로 제작, 성남문화재단(www.sncf.or.kr)과 성남아트센터(www.snart.or.kr)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