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보건소와 시흥시자살예방센터 실무단이 2월 28일 수원시자살예방센터를 방문해 수원시의 자살예방사업를 벤치마킹했다.
시흥시 실무단은 ▲수원시 자살예방사업 현황 ▲자살예방사업 운영방안 ▲자살예방 특성화 사업 ▲자살예방 우수사업 사례 등을 확인했다.
시흥시 실무단은 특히 수원시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전개하고 있는 자살예방 특성화 사업과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에 관심을 보였다.
수원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생애주기별·성별·직업별로 세분화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게이트키퍼’란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신호를 인지하고, 전문기관의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수원시자살예방센터는 관내 자살 고위험지역을 선별해 생명사랑 캠페인, 이동 상담실, 자살예방 교육 등을 진행하는 ‘생명사랑 행복마을 만들기’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종교단체나 마을 동장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살예방 교육 등을 시행하는 ‘생명사랑안전공동체사업’, 수원시 관내 약국·유통업체와 협력해 진행하는 ‘자살위험 약물 개선 캠페인’과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 등 지역 구성원들과 협력해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보건복지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해 자살예방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생명지킴이 양성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양한 특성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200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전문기관 자살예방센터를 설립하고 앞서가는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해왔다. 자살위기상담, 치료비 지원,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전국 지자체·대학·자살예방관계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