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4일, 중요무형문화재 77호로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안성유기장의 ‘안성마춤유기’가 뉴욕 맨하튼에 있는 UN본부에 전시되었다. 이로써, 안성마춤유기는 그동안 수차례 시도했던 UN 본부 입성에 성공해, 숙원사업의 소망을 이루게 되었다.
안성마춤유기의 UN본부 입성은 안성 초등학교의 이명숙 교사가 경기도 RCY의 대표로 UN사무총장을 만나러 갈 기회를 얻게 된 것을, 그동안 수차례 한국문화재청을 통해 안성유기의 UN본부 입성을 추진해 온 담당 공무원이 알게 되면서 성사되었다.
제공된 선물은 반기문 UN사무총장 내외의 수저세트 2벌과 안성마춤 유기공방에서 제작한 촛대이며, 이와 관련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황은성 안성시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공된 유기 촛대는 앞으로 UN본부에 계속적으로 전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민과 관이 합작으로 얻어낸 성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주미 한국대사관에도 안성마춤유기와 ‘2012세계민속축전’에 대한 영문 홍보 브로셔가 전달되었다.
이와 관련해, 안성초등학교의 이명숙 교사는 “여행 내내 안성유기를 들고 다니느라, 힘도 들고 행동에 제약도 많았지만, 내 고장 안성을 알릴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안성유기 UN본부 입성을 추진해 온 안성시 문화체육관광과 이인범 씨는 “앞으로 안성유기 100년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우리의 전통 제품을 지켜가는 한편, 외국인이 선호하는 상품을 개발해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