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덕천 1동주민센터는 관공서의 권위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민원인과 공감하는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본인과 유사하다고 여기는 유명인 또는 캐릭터 등을 선정해 그 애칭과 사진을 지난 2일부터 게시해 놓은 것이다.
민원인과 대면 시 웃음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민원인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공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이다.
애칭은 해리포터, 토끼소녀, 기린, 이슬이, 뿌까, 박찬호, 이영애 등 배우·운동선수·만화캐릭터의 명칭들이다. 게시대의 하단에는 ‘재미있게 웃어주세요!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싶고 불리어지고 싶은 이름입니다’라고 쓰여 있다.
‘박찬호’라는 애칭을 게시한 방건양 직원은 “민원 처리를 홈런 날리듯 시원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야구선수 박찬호의 이름을 나의 애칭으로 골랐다”며 “애칭 게시 이후 민원인들이 담당공무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억하는 분들이 늘어서 더욱 긴장하고 친절 서비스에 힘쓰게 된다”고 말했다.
풍덕천 1동 김정원 동장은 “주민들과 첫 대면 시 웃음과 대화로 시작되는 민원실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주민과 공무원 사이의 높은 문턱이 사라지는 차별화된 민원친절서비스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