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용인소방서에는 유가족과 기관단체장 및 소방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하여 엄숙한 분위기로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소개 이후, 경기도지사의 1계급 특진 추서, 소방방재청장의 훈장 수여 및 추모 등의 순서로 고인의 넋을 달랬다.
생전 고인의 활동장면을 담은 영상이 방영된 후 용인소방서장의 조사(弔辭)와 동료의 추도사로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유가족은 오열하였으며, 동료 소방관들은 모자를 눌러쓰며 눈시울을 묽히며 흐느껴 울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장의위원장인 이대열 서장은 조사에서 "서른아홉이라는 짧은 생애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둔 채 영영 다시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셨다"며, "고인의 고귀한 희생을 잊을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하였고,
김문수지사
같은 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동료 서명석 소방교는 추도사에서 "선배님의 유품을 정리하다 업무수첩에 적힌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글귀와 아들의 사진을 보았다"며, 울분을 참지 못하고 울먹이며 애도하며 평소 성실한 자세와 숭고한 정신을 거울삼아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날 영결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경기도의원,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변상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및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 등은 화환을 보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40분여에 걸쳐 진행된 영결식을 마친 뒤, 운구차량이 용인소방서를 출발하자 동료 소방대원들은 일제히 마중을 나와 경례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보냈다.
이후 운구행렬은 이 소방관이 근무하던 구갈119안전센터와 그의 자택을 거쳐 12:30분경 수원시연화장에 도착하여 장례절차에 따라 오후 14시 경 화장된 후 안치됐다.
고인들의 안장을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며 오열했고, 곁에서 함께하던 동료 소방관들도 눈시울을 붉혀 다시한번 눈물바다를 이뤘다.
순직한 故 이승언 소방위는 지난 28일 용인의 한 지하 전력구 배수지원을 하다 일산화탄소에 질식 추락하여 의식불명으로 수원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 지난 7월 30일 오전 9시 13분경 처와 6살, 2살 아이들을 남겨두고 운명을 달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