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출신인 장 대 훈(張 大 勳) 시의회의장은 한나라당 3선 시의원이며 진통끝에 전반기 의회를 맡아 성남시의 많은 난제를 풀어가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져야할 자리이다.
아래글은 전반기의장의 취임인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참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은 저에게 제6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겠지마는 기쁨에 앞서 사실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성남시의회가 정말 어렵게 어렵게 개원을 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비록 늦게 개원했지만 좀 더 열심히 일해서 우리 성남시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지방자치는 이제 사람의 나이로 치면 성인이 다 된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과 시민들은 지방자치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고 비판적이고 비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통계를 보니까 전 국민의 68%가 지방의회의 무용론에 동의하고 있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면에는 우리 지방의원 5명 중 1명꼴로 재직 중에 비리 혐의로 처벌을 받는다든지 또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하기 보다는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그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국민들의 의식이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전국에 230개 자치단체장 중에서 41%인 94명이 역시 비리 혐의로 처벌을 받은 통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자치의 심각한 위기상황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자치단체인 우리 성남시의회가 앞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서 정말로 지방자치 발전에 어떤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여기 모두 계신 우리 34명의 의원님들께서 같이 동참해 주시고 노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성남시의회를 이끌어가면서 제 나름대로 꿈과 포부와 희망이 있습니다. 우선 저는 이런 지방자치의 비관적인 전망을 듣게 된 가장 기본적인 이유가 크게 두 가지 라고 봅니다
하나는 지방자치법이라는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지방자치법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쉽게 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우선 지방자치법 중에서는 의회사무국의 인사권 독립, 그다음에 감사 기능의 의회로의 이전, 그리고 의회사무국의 독자적인 예산 편성권, 실질적으로 자치단체장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의 보완, 이러한 많은 현실적인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또 하나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님들이 사람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노력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저는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특히 저는 앞으로 의장으로서 과욕은 절대 부리지 않겠습니다. 또 제가 할 수 있는 한계라고 절실히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동참해서, 성남시의회는 최소한 제가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이러한 세 가지 문제점을 앞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청렴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청렴해야 우리 스스로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청렴해야 공무원들에게 청렴성을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출직의 힘의 근원은 저는 감히 청렴성에서 나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청렴한 의원을 만드는데 저의 작은 미력이나마 경주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성남시의회는 시민중심의 의회 그리고 현장중심의 의회, 정책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시민 속에 들어가서 소통하고 시민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그 시민들의 의사를 우리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그러한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또한 현장 속에 문제점이 있고 또 현장 속에 저는 해답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든 또는 개인 의원님들이든 간에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저는 펼쳤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정책 중심의 의회가 반드시 되어야 합니다.
이제 지방의회도 정책의 영역을 과감하게 넓힐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주거환경의 문제라든지 교통환경의 문제라든지 교육환경의 문제라든지 또 소위 말하는 양극화의 문제라든지 또 50대 이상의 조기퇴직에 대한 어떤 그런 문제라든지 정말 많은 우리 주변에 산적한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종전의 어떤 고정관념에 갇힐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가 앞으로는 정책을 중심으로 의회가 활성화되고 저는 앞으로 나아가야 될 길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의회 의원님들의 자율성에 관한 문제입니다.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이 자연인이 아니라 입법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교섭단체를 우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저는 당론지상주의라든지 당론만능주의는 우리 34명의 의원님들이 앉아 계신 것이 아니고 거수기가 앉아 있는 것으로 전락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정말 중차대한 경우에 한해서만 당론으로 정해 주시기를 바라고 그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개별 의원님들의 입법기관으로서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려갈 수 있는 그러한 의회풍토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존경하는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저의 작은 능력이나마 성남시의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을 소통을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타협을 통해서 과감하게 우리 의회가 서로 상생하는 의회로 발전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저의 인사 말씀을 갈음코자합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중차대한 중책을 맡겨주신 우리 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