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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한 개도 ‘출생일’ 따져보고 산다

오이 한 개도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구입 현장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평택에 도입된다.


 평택시는 차별화된 농산물 유통관리를 위해 오이와 가지, 토마토 등 과채류에도 농산물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농산물이력추적관리시스템은 농산물에 의한 안전 문제 발생시 원인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관리하는 것이다. 현재 쌀 등에는 사용되고 있으나 과채류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평택시가 처음이다.

 

 이를 위해 시는 KT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 광대역 정보 수집 및 처리장치를 구축한다. 농가 생산 현장과 선별·출하·운송 과정의 각종 데이터를 모바일 PC 등을 통해 실시간 자동 집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기기 등으로 차별화된 과채류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소비자가 관련 식품의 인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실제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과채류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매일 일정량을 수확해 공급하기 때문에 장기 보관이 어려워 이력관리가 쉽지 않은 품목으로 분류돼 왔다”며 “시스템을 구축하면 효율적인 품질관리는 물론, 브랜드 차별화와 구매율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06년 안중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을 시작으로 2007년 송탄농협 2008년 팽성농협 2009년 평택농협 미곡처리장까지 지역 내 농협 미곡처리장에 쌀 이력추적시스템을 적용·실시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평택쌀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넓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