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에서는 지난 6. 30(수), KTX 광명역 회의실에서 지방해양항만청, 지자체, 해운항만 관련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중장기 항만물동량 예측과 항만 적정하역능력 산정 재검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중장기 항만물동량 예측에서 평택항의 예측물동량은 평균 성장율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도출되었으나 부산항, 광양항, 포항항, 경인항 등은 예상을 띄어 넘은 물동량을 제시해 참석자들이 물동량 예측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물동량 예측치》
(단위 : 천TEU)
구 분 | 2009년 실적 | 2020년 예측 | 예측기간 연평균 증가율 | ‘05~’09년 평균 증가율 |
부산항 | 11,980 | 21,017 | 5.2% | 1.07% |
광양항 | 1,830 | 6,520 | 12.2% | 6.60% |
인천항 | 1,578 | 4,163 | 9.2% | 11.72% |
평택·당진항 | 378 | 1,545 | 13.7% | 14.86% |
울산항 | 319 | 902 | 9.9% | 1.78% |
포항항 | 3 | 502 | 59.0% | - |
경인항 | - | 574 | - | - |
전체 항만 | 16,341 | 36,089 | 7.5% | 2.58% |
평택항의 예측물동량이 평균증가율을 하회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부산항과 광양항물동량 밀어주기와 경인항 물동량을 과도하게 배정한 것인데 특히, 경인항의 물동량 예측과 배분을 KDI에서 발행한 경인운하사업 수요예측 재조사 보고서 등에서 제시된 예측결과를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인천항과 평택항의 물동량이 감소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보여진다.
또한 금번 공청회에서 발표된 부두별 적정하역능력 산정 재검토 결과는 물동량 예측자료와 더불어 선석개발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항목으로 하역장비의 성능향상과 하역시스템 첨단화로 하역능력이 대폭 상향된 결과가 도출되어 평택항은 물동량 감소와 하역능력 상향 조정으로 내항 개발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컨테이너부두 선석당 적정 하역능력 산정(안)》
구 분 | 부두 규모 |
| 기존 능력 |
| 신규능력 |
대형 컨처리항만 (부산․광양항) | 4천TEU급 부두 (350m) |
| 40만TEU/년 | ➡ | 46만TEU/년 |
2천TEU급능력 (250m) |
| 17만TEU/년 | ➡ | 33만TEU/년 | |
중소형 수출입항만 (지역 거점항) | 4천TEU급 부두 (350m) |
| 40만TEU/년 | ➡ | 24만TEU/년 |
2천TEU급능력 (250m) |
| 12만TEU/년 | ➡ | 17만TEU/년 |
실제로 평택항의 부두개발 계획은 제2차 항만기본계획(2001년)에서 2020년까지 97 선석으로 늘어났다가 2006년 기본계획수정계획에서는 2020년까지 74선석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된 물동량 예측과 부두별 하역능력이 확정된다면 평택항의 부두개발은 2030년 기준 60개 선석 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평택항 항만물류업계에서는 정부가 과거에 높은 물동량을 예측하고 각 항만별로 과도한 항만시설을 확충으로 시설 유휴화와 부분별한 신항만개발을 조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금번 물동량 예측에서도 전체항만 평균성장율의 2배에 가까운 물동량을 예측해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있으며 평택항의 경우 실제에는 평균 성장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동량을 예측해 항만개발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으므로 지역사회에서 총체적 대응이 필요함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