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자원봉사센터 소속단체인 ‘애플시즈(Apple Seeds)’봉사단이 재능나눔 봉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지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주민과 아동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애플시즈봉사단은 의사, 판사, 기업인 등 전문직종사자들과 그들의 가족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단체명 ‘애플시즈’는 ‘사과나무 씨앗처럼 작게 시작했지만 앞으로 큰 사과나무로 성장하며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4명의 전문의는 치과, 산부인과, 피부과, 정형외과 등 분야별진료 부스에서 상담과 진료를 하고 20여명의 가족들은 안내, 간호보조, 청소를 실시하는 등 정성어린 서비스를 제공해 어린이로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100여명이 감사하고 기뻐하는 흐뭇한 자리를 만들었다.
봉사단원 우정희(여, 산부인과 전문의) 씨는 “그동안 닦은 재능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무 대가 없이 나눌 수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행려환자, 부랑인 등 특수 소외계층을 상대로 진료와 약 처방 등 종합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애플시즈 봉사단은 지난해부터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양지햇살지역아동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재능나눔 봉사를 시작해 의료봉사, 1박2일 영어캠프, 아동 멘토링 활동 등 다양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올해부터 재능봉사의 규모와 영역을 확대하고 전문화한다는 취지로 상하반기에 걸쳐 보다 큰 규모의 봉사를 펼치기로 계획하고 첫 행사로 양지면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의료봉사를 진행한 것이다. 금년 하반기에는 마평동에 위치한 용인시새마을회관에서 의료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 고대경 팀장은 “지난해 수지주민 몇 분이 봉사를 하고 싶다며 센터를 찾아와 상담을 해보니 의료전문인 등이 다수 계셔서 의료봉사를 권하고 복지시설 자료를 드렸다”며 “봉사를 원하는 타 지역 친구, 가족들이 늘어나 봉사단 규모도 커지고 있어서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문의 용인시 주민생활과 031-324-2635, 용인시자원봉사센터 031-324-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