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의학과 6년차 예비의사들이 지역사회 보건사업 참여를 위해 2007년부터 4년간 연속해 평택을 찾았다.
6개팀 42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기 위해 농촌 지역을 방문해 안중보건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서부지역 5개 읍‧면에서 근로봉사, 건강교육, 지역보건사업 참여, 지역사회현황분석 및 조사연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팀별 6~7명씩 6팀으로 구성된 42명의 학생들은 지난 4월 23일~5월 7일까지 2주일간 평택 서부지역 5개 보건지소로 나뉘어 공중보건의사의 지도하에 지역사회 보건사업에 참여 했다.
성신은빛마을, 한길복지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누워만 계시는 어르신들의 몸을 씻겨 드리고, 청소와 함께 무너진 담장도 고치고. 식사 수발도 했다.
또 다른 팀은 대반4리 이장님댁 모판나르기에 참여해 농촌 경제의 실정과 우리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하였고, 신영2리 이장님 댁 블루베리 농장일을 돕기도 했다. 대반리 이장님은 부추전등 새참(농부들의 간식)이 학생들 입맛에 맞지 않을까봐 읍내까지 나가서 튀김과 떡복이를 사다주시기도 하시며, 한창 일손이 부족한 농촌일 도움에 정말 고마워 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경로당을 찾아가 노인분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요통에 대한 운동요법, 금연교육,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 등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다양한 교육을 재미있고 알차게 준비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공중보건의사와 함께 하는 지역사회의학 현장 활동으로 덕목5리 등 의료 취약지역에 있는 지역주민을 찾아가 진료와 정성스런 마음도 함께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평택꽃 봄나들이 행사장에 보건소 건강체험관 운영을 지원하면서 평택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구강버스를 이용한 농촌주민들의 치아관리 현장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읍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통계자료를 통해 지역사회 현황분석에도 참여하였는데, 환류된 자료는 보건사업 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안중읍 대회의실에서 성균관대학교 어환 의과대학장과 이명순 교수 등 5명, 안중보건지소장 차은열 외 3명의 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지역사회 실습 수행보고회를 하였으며, 12일은 담당교수, 전공의, 공중보건의가 함께한 간담회를 가졌다.
다시는 해보기 힘든 모판나르기, 텃밭일구기, 목욕봉사 등에 참여하며, 지난 2주일간의 실습을 마치고 학업으로 돌아가 곧 있을 의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몸이 아픈 환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환자의 환경, 나아가서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모두를 볼 수 있는 마음이 큰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