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오는 13일 범시민 대상 독서진흥 운동인 ‘2010 한 책, 하나 된 용인’으로 독서선포식을 개최한다.
‘2010 한 책, 하나 된 용인’은 시민투표로 선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에 참여하거나 책 관련 여러 행사를 경험하는 등 독서문화를 형성하고자 추진하는 독서운동이다.
올해 한권의 책으로는 시민투표로 최종 선정된 오지탐험가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가 선정되었다.
이날 행사는 작가 한비야가 전하는 영상 축하인사와 전화메시지, 태평난타예술단의 북난타, 가페라 가수 이한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포식이 열리는 시청 문화예술원 공연장 로비에는 ‘가슴 뛰는 삶을 향한 한 걸음’ 이라는 주제로 한비야 사진전이 열리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사진공모전 수상작을 모은 ‘2009 손안애서(愛書)’ 전시도 선보인다.
선포식에는 ‘한 책, 하나 된 용인’ 독서그룹 대표자들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7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yonginlib.or.kr)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선포식 당일 참가자는 독서그룹과 북크로싱 운동(책 돌려 읽기)에 동참한다는 서약을 한 후에 선정도서를 받을 수 있다.
선포식 이후에 가족, 친구, 이웃, 동료 등 4명 이상의 인원으로 독서그룹을 결성해 가까운 도서관에서 신청도서를 지원 받아 각 독서그룹 구성원이 책을 돌려 읽은 후 도서관에 토론을 위한 장소를 신청할 수 있다.
선포식 이후 6월부터 10월까지 ‘한 책 시민도서교환전’을 비롯해 책이 있는 풍경을 담은 사진공모전, 청소년 독서토론회, 독서문화축제, 작가초청 강연회, 시민독서토론회, 한 책 홍보관 등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를 연다.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된 운동으로 문학과 책을 통해 시민들을 응집시키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착안한 독서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충남 서산에서 처음 시작돼 전남 순천, 강원 원주, 부산과 서울 등 여러 도시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이 독서운동이 진행돼 왔다.
용인시립도서관 이정숙 수서열람담당은 “작년에 이어 펼치고 있는 독서운동 ‘한 책, 하나 된 용인’을 통해 온 시민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수준 높은 지역문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