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해 달라진 공연 콘텐츠, 발놀림도 멀티플하게
.8월 남사당공연장 준공 앞두고 다양한 관람객층 발길 이어져
전통공연의 자존심, 남사당 바우덕이 토요상설 공연이 지난 4월17일, 남사당 전수관에서 그 화려한 개막공연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안성시정 권한대행 양진철 부시장과 외교통상부 관계자 및 우돔삭 삭문윙 CIOFF 회장을 비롯해, '2010 CIOFF 세계문화회의'에 맞춰 방한한 CIOFF 회장단이 참석해 우리 풍물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개막공연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1,300여명의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참석해, 지난 한 해 신종인플루엔자로 취소되었던 '바우덕이 축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행사는 체험놀이와 DIMA 컬쳐스의 숲속 틈새 공연, 여기에 '어두운 나랏일은 가슴으로 쓸어내리고 순조로운 연중 공연을 기원'하는 고사굿과 메인 공연인 줄타기, 풍물놀이 등 여섯 마당의 밤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에 관객으로 참석한 우돔삭 CIOFF회장은 “한국의 신명은 단순히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밝음과 어두움, 해학과 패러독스를 모두 갖추고 있어 관객들을 빨아들이는 힘이 크다”며 “지금까지 10회 이상 남사당 공연을 관람했지만, 매번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컨텐츠가 풍부해, 앞으로도 잘 보존하는 것은 한국인과 세계인의 공동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헝가리 페치(pecs)시는 2004년 월드포클로리아다 개최 이후, ‘2010 유럽의 문화수도’로 지정되었다”며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페치(pecs)시의 공헌과 시민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이므로, 안성시와 시민의 노력이 2012년 이후에 보상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동아방송대학교이영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홍성일 예술총감독은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저력은 단원들 스스로 공연을 즐기는 것에서 나온다”며 “8월 준공하는 남사당공연장과 함께 거듭나는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활약상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