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서원 가꾸기’ 행사에서 주민들은 심곡서원 담장 밖 화단에 있는 잡초와 고사목 등을 정리하고 영산홍을 예쁘게 화단 가득히 심어 서원 입구에서부터 봄향기가 물씬 나도록 단장했다.
시가 올 3월에 실시한 ‘2010년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사업 공모’에 상현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심곡서원과 함께하는 작은 문화축제’라는 주제로 공모해 선정되어 첫 번째 행사로 심곡서원 주변단장을 실시하게 되었다.
상현1동에서는 2개월마다 심곡서원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심곡백일장과 심곡사생대회, 심곡문화제 등 작은 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 살아 숨쉬는 지역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한순자 상현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심곡서원의 황량한 화단 때문에 서원까지 쓸쓸해 보여 안타까웠는데, 질 좋은 영산홍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는 등 우리의 작은 손길이 모아져 잊혀져 가는 전통 문화재에 화사한 봄향기를 선물한 것 같아 뿌둣하다”고 말했다.
심곡서원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잡초와 고사목이 있어 안타까웠던 서원에 예쁜 꽃밭이 생겨 기쁘고, 날씨가 따뜻해져 꽃이 활짝 핀 서원을 아이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