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강식을 가진 몽골 출신 5명, 베트남 출신 4명, 일본 출신 6명, 중국 출신 6명, 캄보디아 출신 1명, 필리핀 출신 2명 등 6개국 결혼이민자 24명은 오는 6월 29일까지 12주 과정의 한국어 통·번역사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통·번역사의 자세와 역할, 언어권별 통·번역 연습, 통·번역을 위한 한국어, 대화기법 등이다.
이번 교육 참여자 중 한국에 온 지 5년 된 운드라(30, 몽골)씨는“한국에 처음 입국 때는 말이 통하지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주위 분들의 도움을 받아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나도 이제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들은 출신 모국어와 한국어가 가능해 이러한 장점이 통·번역 전문 인력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전문 통·번역 인력으로 양성 후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역 서비스에 참여토록 하고 취업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 결혼이민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해‘다문화강사 양성과정’을 운영, 현재 13명의 결혼 이민여성들이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각 나라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