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부, 4개 시·군, 관계 기관과 기업 등이 오산천 수질개선을 위해 이달 12일에 체결한 오산천 수질개선대책 협약식과 관련해 오산천 수계 용인시 기흥저수지와 오산천 본류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산업폐수배출시설에 대해 점검한 것이다.
환경과 공무원과 민간 환경감시원이 점검반을 편성해 폐수배출시설 내 수질오염방지시설에 대한 허가(신고)사항과 운영사항, 운영일지 기록상태, 주변 하천 오염물질 누출여부, 배출허용기준 준수, 시료 채취, 수질 확인 등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기흥구 오산천 일대 오산천 일대에 위치한 폐수배출업소 3,4종 시설로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주)를 비롯해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노블카운티, 삼양농수산(주), 삼성전자종합기술원, 동아제약(주)연구소, 삼성에스디아이, 삼성물산(주), 대상주식회사, 삼호개발, 일양토건, 삼중건설 등 14개소다.
점검 결과 삼양농수산(주)을 비롯한 12개 시설에서 방류수 수질 검사 결과 기준 이내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행정처분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주)의 경우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로 나타나 개선 명령 등 행정 처분 했으며 삼성노블카운티의 경우 시료 채취 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폐수 오염도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시는 향후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주)에 개선명령 이행 확인 후 수질초과배출부과금을 부과하고 노블카운티에는 배출허용기준 초과 시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오산천 일대 폐수배출시설 5종 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4월 말 경에 점검을 실시하는 등 높은 오염부하량의 폐수 유입 사전 예방에 적극 힘써 오산천 수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용인시 환경과 김동수 과장은 “앞으로 단속 위주의 점검을 지양하고 산업폐수 배출시설들이 자율 참여해 하천 수질개선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처리시설 운영·관리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 환경 닥터제와 취약시설 개선 자금을 융자해주는 환경개선자금 융자제도 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