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양진철 안성시장 권한대행은 “경제적 상황 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가정에 보다 실질적인 힘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무한돌봄사업'에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최고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 무한돌봄센사업은 기존 행정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주는 복지서비스의 전달방식을 탈피하여 철저하게 수혜자 위주의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방식으로 전개되며, 특히 단순한 복지시스템이 아닌 무한돌봄센터와 일자리센터, 자원봉사센터, 소비자보호센터를 통합하여 안성시복지재단(가칭: 행복드림센터)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4개의 센터가 통합되어 안성시복지재단으로 묶어질 경우, 그동안 유사 복지서비스 분리 운영에 따른 불필요한 행정비용의 낭비를 막고 복지수요의 부족한 부분을 통합, 관리 운영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와 접근성이 극대화되어 보다 효율적인 복지서비스전달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성시 관계자는 당장 사무실 공동사용으로 1억원 이상의 사무실 임대료 절감은 물론, 2천 만원의 운영비가 절약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센터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민 복지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밖에 이날 개소식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보살피는 일선 사회복지사의 활약이 영상으로 소개되었다.
남편이 벌금 400만원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 수감되자, 당장 월세와 8개월 된 아들의 분유값이 없었던 주부 이정화씨(가명. 23세)는 전입신고가 안 된 상태로 현행법상 기초생활수습대상자가 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씨의 사정을 접수한 안성시 주민생활지원과의 이영심(40) 사회복지사가 발 빠르게 무한돌봄센터의 네트워크를 가동해 분야별 복지전문가들이 무한돌봄센터에 몰려들었다. 그 결과 접수된 지 단 3일 만에 이씨의 주소시 이전 문제 해결은 물론, 이씨에게 행정인턴직으로 일자리를 연계하여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아들 현석군(가명)을 지역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이영심 사회복지사는 “기준이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하기 전에 가족의 마음으로 위기가정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영상 상영에 이어 경기도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위촉된 쿨의 멤버 김성수씨의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졌으며, 김성수씨는 '아내에게' 라는 노래로 이씨 등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안성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무한돌봄사업 평가 결과 우수 도시로 선정된 바 있으며, 김문수 지사는 축사를 통해 “안성시는 수혜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무한돌봄 사업은 이러한 경험한 지혜가 쌓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