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이기하 시장)는 경상경비를 절감하고 직원의 연가보상비와 시간외 수당 등을 감액한 총3037억원으로 2010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추경예산안은 올해 본 예산(3039억원)보다 0.1% 감소한 것이며, 각 사업의 절감액은 주요 시책 사업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사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이 예산에는 일반운영비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일률적으로 10% 절감하고, 행사 및 축제성 경비를 12% 절감한 총 17억109백만원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공무원 연가보상비와 시간외 수당 등을 감액해 만든 7억원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투자된다.
시는 절감액 중 11억원을 여성 및 노인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공공근로 사업, 청년인턴십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집중 편성해 지역경제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의 지원액은 공공근로사업에 6억6백만 원, 노인일자리사업에 5억3천3백만 원, 여성일자리추진에 4억 원, 청년 인턴십 사업에 2억1천3백만 원 등이다.
시는 지난 15일 시의회에 이 추경예산 편성 안을 제출했으며, 오는 22일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서민택 기획감사담당관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직원들의 수당을 감액해 경제분야에 투자할 정도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한다는 게 특징”이라며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지역경제를 하루빨리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