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인조잔디구장 설치 등 화성시와 교육청으로부터 무려 58억 원(시비 31억원, 교육청 15억원, 도비 12억원 등)을 지원받아 각종 교육환경 개선을 마무리했고, 오는 9월이면 실내 체육관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송산고는 18일 체육관 기공식과 함께 학습관, 합숙소 준공식을 학교 현지에서 가졌다. 최영근 화성시장도 이창규 송산고 교장과 나란히 행사에 참석,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비 5억 원과 교육청 5억 원을 투자해 준공된 학습관은 건축연면적 1천183㎡로 3층 규모이며 독서실, 다목적강당, 심화학습실 등이 배치됐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별도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든 셈이다.
또한, 전액 시비로 3억3천만 원이 투자된 배구부 합숙소는 연면적 224㎡로 2층 규모다. 숙소 5실과 함께 선수들의 체력을 뒷받침하고자 전문 식당과 샤워실 등이 갖춰져 11명의 배구 선수들이 나아진 환경 속에서 배구 명가의 이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시는 시비 17억 원과 교육청 8억 원등 25억 원을 들여,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체육관 착공식을 가졌다. 사업규모는 1천374㎡로 실내 체육관이 들어서면 1961년 개교해 그동안 시설 노후로 학업에 어려움이 있던 송산고 학생들은 한결 나아진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몰입할 수 있다.
화성시는 인재육성을 표방하며, 2006년부터 집중적인 투자를 해 온 덕에 실제 송산고의 신입생 수도 늘고 있다.
송산고의 신입생 정원은 150명이지만, 지난 2004년엔 45명만이 응시해 폐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 후로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2007년부터는 조금씩 늘기 시작했고 2010학년도에는 152명이 입학을 하면서 처음으로 입학 정원을 초과했다.
학교시설이 좋아지고, 교사와 학생들이 방학도 없이 심화학습 등을 시작하면서 좋은 학업 성적을 거두자 외지로 빠지던 학생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송산지역의 인구가 조금씩 줄어든 가운데도 학생 수가 늘 수 있는 것은 시설의 현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하며 시설 뿐 아니라 프로그램 지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화성시에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