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장을 들어서는 졸업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등을 곧게 하고 고개를 들어 의젓함을 드러내고, 기다리던 학부모님들은 박사모와 학위복을 입은 자녀들의 멋진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제일초등학교(교장 정연장)에서는 2월 12일(금) 초등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졸업생 32명 전원은 검정 학위복과 박사모를 입고 영상진행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식진행에 90분에 걸친 긴 시간을 흐트러짐 하나도 없이 참여하였다.
재학생, 학부모, 내빈들도 제일초만의 특별한 진행으로 조용한 가운데 경건함이 느껴지는 초등 6개년 학력 이수의 졸업증서 수여식에 관심을 갖고 엄숙한 맘으로 축하성원을 보내 주었다.
식전(式前)에 졸업생들의 6개년 동안의 활동 동영상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투영한 것으로부터 국민의례와 의식가(歌)는 물론 학사보고, 꿈이룸 개인별 사진를 투입한 졸업증서 수여, 재학생의 정겨움과 개구짐이 묻어난 인터뷰로 편집한 송사와 재치있는 창의적 랩으로 학교를 떠나는 이별을 발랄하게 엮은 답사영상을 상영하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등 경직되고 지루한 기존의 획일화된 졸업식을 탈피하여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졸업식을 거행함으로써 졸업생과 학부모에게 참신성과 흥미를 유발하여 학부모와 내빈들에게 큰 감동을 일으켰다.
이런 모든 장면들은 학교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실시간 중계서비스를 통해 집에 있는 재학생 전원과 본교 학부모 모두에게 방영되어 졸업축하 마음을 함께 하였다.
예복으로 생소한 경건함과 영상매체로 익숙한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던 제일초등학교의 졸업식은 학교별로 독창적인 행사를 치루면서 교육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