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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한파 속 이웃돕기 다양해

폭설과 한파로 움츠러드는 가운데에도 용인시에 설을 앞두고 이웃돕기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소외이웃에 떡, 스웨터, 쌀, 김, 미역 등 성품을 전하기도 하고 식사대접과 목욕 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선행이 펼쳐지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역삼동에서는 9일 이웃돕기 행사가 열렸다. 역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남상희)와 역삼동새마을부녀회(회장 홍복희)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홀로어르신 목욕, 이·미용 봉사, 떡국 대접해드리기, 떡 나누기 등으로 진행됐다.


주민자치위원들은 홀로어르신 20명을 승용차로 관내 사우나에 모시고 가서 목욕을 도와드리고 주민자치위원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안내해 머리를 다듬어 드렸다.

 

역삼동이웃돕기

 

이날 점심식사로 떡국을 제공한 성산골 가든의 장영자 사장은 “날마다 식사 대접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어르신들을 위로해드려 칭찬을 받기도 했다. 또 위원들은 지난달에 열린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이·취임식에서 축하화환이나 화분 대신 기부 받은 쌀로 설날 떡 160㎏을 준비해 어르신들께 선물해드렸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지난해 고구마를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가래떡 160㎏을 뽑고 김, 미역 등을 마련해 이날 차상위 수급자 80세대에 전하며 훈훈한 명절을 맞으시도록 기원드렸다.


수지사랑회(대표 이창식)는 10일 이만우 수지구청장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전해달라며 쌀 100포(10㎏/포)를 기탁했다. 쌀은 해오름의 집, 청소년 쉼터 등에 전달됐다.

 

 수지 출신 지역민들로 이루어진 수지사랑회는 1000여명 회원들이 매년 이웃돕기 활동을 펼치는 한편 교통질서 캠페인, 복지시설에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등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다양한 봉사에 힘쓰고 있다.

 

청소년 쉼터의 오수생 원장은 “시설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어린 성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수지 고기동 출신으로 서울에서 (주)피앤에이개발을 운영하는 안병무 대표는 9일 수지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에 전해달라며 2천만 원 상당의 스웨터 1000벌을 기증했다.

 

안 대표는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사업에 성공한 지역기업인으로 의류 제조직에 종사하면서 서울 강남구와 중량구 등에 10여년 전부터 매년 2천벌 이상의 의류를 기증해 온 선행천사다. 2002년에는 ‘자랑스런 서울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유난히 추운 겨울 날씨로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힘들 것 같은데 고향 주민을 도울 수 있어서 더 기쁘다”며 “앞으로 고향을 돕는 일에 더욱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