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립도서관의 청소년 문화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전통있는 축제로 청소년들의 문화 축제가 드문 시대적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 좋은 사례이다.
리모듬 회원들이 한 달 이상 하나가 되어 땀 흘리며 갈고 닦은 끼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이번 문화제는 또래 청소년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와 공감대를,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을 이해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해 줄 것이다.
평택시립도서관의 독서모임인 리모듬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책을 통한 위안과 사고의 확대 및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청소년 문화제’는 회원들 중 수능을 끝낸 예비대학생 선배와 고등학생 후배들이 함께 마련하는 자리로 선후배가 하나되어 대본부터 음향, 조명, 소품 하나하나까지 청소년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순수 창작물들로 구성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문화제 공연 수익금으로는 지역내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데 쓰고 있어 문화제가 청소년들의 끼와 문화적 욕구를 발산하는 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주위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1회에서 12회까지 자율모금함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및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된다.
평택시립도서관 고등학생 독서토론모임 리모듬은 1995년에 시작되어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통해 각종 시사토론 및 감수성훈련, 독서치료, 대인유대강화활동, 수련활동, 청소년문화제 등 유익한 활동들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관내 청소년모임으로 2005년 한국도서관협회 주최 전국 공공도서관 독서모임 우수사례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