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봉기경로당에서 공도읍장과 마을원로 등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안성고 김승건, 신한고 이은주, 수원영동고 이희성, 공도중 강민기,김민섭,윤기성, 신한중 유근탁, 문기초 김수화,김지우 등 10명이다.
엄추월 노인회장은 장학금을 전달하며 “마을 학생들이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공부에 전념하는 모습이 기특하여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고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엄회장은 공도읍이나 안성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갈 때면 거리에서 만나는 불우 노인들에게 주머니 돈을 털어 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도 함께 베풀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엄 회장은 홀로 살면서 평소 근검절약하며 모은 돈으로 관내 독거노인은 물론 장애인 가정에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충북 음성 꽃동네에 쌀과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끊이지 않는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여 2005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