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에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창출을 위해 4개의 사회적 기업들이 모였다.
“한차원 높은 생활의 시작” 대한노인회안성시지회
고령의 나이로 인해 소외받아 왔지만 풍부한 경험과 열정으로 뭉쳐 또 다른 젊음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관내 거주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하여금 약국에서 나오는 공병(박카스류)을 수집,분류하고, 장례식장에 참여자 노인들을 파견하여 장례식장의 조화를 수거한 후 꽃 받침대를 재활용하며 광고협회와 안성시로부터 폐현수막을 공급받아 재활용품을 담는 자루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중요무형인간문화재 89호 침선장 정정완 성생님에게 직접 사사받은 이수자의 기술지도로‘청수재 명품수의’를 제작하고 있으며 인슐린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당뇨, 변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야콘을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키워 판매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홈페이지 http://www.ansungnoin.or.kr/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협동으로 만들어가는 건강세상! 안성의료생협”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합동하여 가족과 이웃의 건강, 의료, 복지, 생활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안성의료생협은 가정의학과, 치과의원, 한의원, 건강증진센터, 재가장기요양기관, 가정간호사업소를 두루 갖춘 전문 의료원이다.
전문 의료진 구성, 위생적인 의료용품 사용, 전국의원 평균 10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항생제 처방 등 환자에 맞는 적정진료로 이용자들에게 진료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다.
조합원이 되면 특별한 혜택도 누릴 수 있는데, 한의원, 치과의원에서 비보험진료의 경우 5% 할인 및 무료 건강검진을 받아 당장 치료가 필요치 않아도 방치할 경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검진자에 대해 3~6개월마다 전화해서 리콜하는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교육, 보건예방, 복지사업도 하고 있다.
“생태가치를 실현하다” (주)이장
2007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주)이장은 생태농장, 생태마을, 생태적 지역개발, 광역토지이용계획 등 토지 이용과 개발의 생태적인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생태건축, 지역 시설 조성과 같은 하드웨어, 소규모 농촌창업, 지역사회관광,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지역주민 교육과 역량 강화, 시민운동 지원 등의 휴먼웨어 분야에서 풀뿌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개발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푸른새미 사업부를 구성하여 생태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전원마을 조성을 위해 부지매입 및 건축시공단계까지 전원마을 조성과정에 입주민들의 참여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입주민들의 생태적인 공동체 문화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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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설 연구소인 ‘환경과 사람’을 두어, 환경생태조사 및 GIS 데이터 베이스 구축, 환경생태 모델링 등 지역 생태 전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에 의해 사라져가는 지역생태계를 보존하고, 지역과 생태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지역 개발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이 밖에 한겨레신문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지역경제 디자인센터’를 통해 귀촌․귀농에 대한 꾸준한 교육과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생태건축 설계/시공/감리 등 생태건축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주)생태건축집단 자인’, 관광프로그램 개발ㆍ운영 등 관광 ㆍ 컨설팅 분야의 ‘(주)책임관광(Res-T)’, 지역에 필요한 맞춤 콘텐츠 제공하는 디자인/미디어 분야의 ‘(주)소박한 풍경’ 등 자회사와 협력업체를 두고 있다.
“자연과 공존하는 기업” 생명농업지원센터
현재 34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생명농업지원센터’의 주요업무는 유기농 사료, 축산생균제 등의 친환경농자재생산과 어린이와 소비자를 위한 친환경생태교육 서비스이다.
축산생균제(미생물)는 악취제거와 파리방제, 가축질병예방, 사료효율 증대 등의 효과가 뛰어나 축산농가들로부터 큰 호흥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계절에 따라 벼육묘, 친환경농산물(잡곡)소포장, 고령농가에 생활재 및 농자재배송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작은 체험농장을 설치하고 유지, 관리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아이들이 농산물이 자라는 과정을 보면서 농업의 가치를 인식하고 쌀겨비누만들기, 쑥천연염색 등을 체험하면서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터득하게 하기 위함이다.(http://schoolfarm.net)
앞으로 생명농업지원센터는 지역농업은 물론 도시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가족농, 소농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농촌일자리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농촌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의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주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