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희망찬 경인년(庚寅年)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기축년(己丑年)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재정 조기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한 한해였습니다.

 

올해에는 안정적 재정운영 원칙 아래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조기 정상화에 모든 시정의 역량을 결집하여 시민 여러분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민선4기를 마무리하는 종점이고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시작하려면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자료화하여, 미래 안성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정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장인의 혼이 살아있는 세계적인 예술 문화도시”에 대한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안성의 미래지도를 차근차근 그려 나가겠습니다.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성화하는데 전력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시설의 신축보다는 기 조성된 각종 문화시설을 어떻게 운영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하겠습니다. 박물관, 공연장, 도서관 등 각종 문화시설이 시민 속으로 들어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을 하나로 모으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내년도 준공되는 안성맞춤랜드의 핵심 콘텐츠인 안성장터를 옛날 모습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바우덕이」드라마를 이용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전통 문화상품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과 공도에 조성중인 팜랜드를 연계하여 체험과 공연 위주로 특화하고  문화마케팅을 통해 외부자원을 끌어 들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세계민속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음은 기업유치에 전력하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지하차도 설치, 제2경부고속도로 개설 등 완벽한 교통망은 우리시 미래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 규제 완화로 대기업과 첨단기업 입주가 가능해졌습니다. 원곡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우리 안성이 21세기 물류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내년에는 대기업 유치에 전력하고자 합니다. 우리시에 입지한 기업이 발전하도록 지원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30만 자족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을 우리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로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제4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안정적 주거 환경을 위한 공도 만정지구, 건지당왕 지구 택지 개발사업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에도 전력하겠습니다. 우리시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안성이 기회의 도시가 되도록, 기업지원 관련 조례 제정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도시의 균형 발전입니다.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계층간, 지역간 균형 발전입니다.  중앙로 경관개선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하수도 사업 등 시내 중심가의 도시 인프라는 어느 정도 틀을 갖추어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도심 외곽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 중인 공도시가지 난개발을 방지하고, 안성의 물리적 형태를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겠습니다. 서부지역의 공도 소도읍 개발사업, 공도도서관 건립, 공도 신청사 건립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화곡-주천, 오흥-가협간 도로확포장공사, 용설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등 재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저탄소 녹색성장입니다. 내년도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중점 투자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잘 보전된 우리시 자연환경은 미래의 경쟁력입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마을 구석구석에 식재한 나무들은 미래 세대의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녹색성장 관련 중앙부처 국책사업을 우리시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도 국가 지원사업으로 아양지구 우수 저류시설 공사, 한강수계 유역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안성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하여 무분별한 난개발은 막아야 합니다. 들판 한가운데 들어서는 나 홀로 공장, 나 홀로 아파트는 우리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환경 친화적인 깨끗한 안성 만들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복지는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복지는 시작과 끝이 없는 사업입니다. 우리시는 금년도 희망근로사업에서 경기도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내년에는 법이나 제도로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사각 지대 해소를 위한 무한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서민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보육료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사례관리를 통해 태어나서 사후까지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을 금년에 이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상대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복지 정책이 조화를 이루어,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는 2009년도 경기도 농정업무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농업부문의 경쟁력은 이미 국내 최고임을 검증 받았습니다.

 

‘안성마춤’브랜드는 국내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였고, 이제 브랜드가 농가의 직접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오색미니채소 등, 돈이 되는 작목을 발굴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실용화하고, 천연물 신소재의 상품화를 통해 지역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술을 중점 지원하고, 우수 농축산물의 학교 급식을 지원하겠습니다. 안성마춤 로하스식품사업 등 향토 산업 육성에 전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시정 홍보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부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안성맞춤 도시 안성은 문화예술도시를 목표로 끊임없는 자가발전과 자생력을 가지고, 타시군과 차별화된 정체성을 만들어 왔습니다.

 

 잘한 일도 많은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소통의 기본은 잘 듣는 거라고 합니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나겠습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하여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전 공무원이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9백여 공직자 여러분!

 

  새해에는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성숙한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장인의 혼이 살아있는 세계적인 예술문화도시 안성’ 건설을 위해 副市長을 비롯한 9백여 공직자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성맞춤도시 안성의 시민,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안성의 새 역사 창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1  일

 

                   안성시장 권한대행 양진철 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