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시민여러분의 생활이 한결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2009년은 연초부터 시작된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와
고덕국제신도시 보상 지연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커다란 고통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쌍용자동차 회생을 염원하는 시민여러분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고,
전국 최초로 고용개발 촉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사업지연으로 애를 태우던 고덕국제신도시는
지난 12월 28일 부터 보상을 시작하였습니다.
실크로드의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 개최한
제4회 UN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은 22개국 46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평택호 관광지는 경기도 최초의 관광단지로 지정되었고,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게
되었습니다.
제도적인 한계로 인해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지원을 위해 설립한 평택시 민생은행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115명에 대한 생활장학금
지원을 심의 중에 있고, 2개소의 푸드마켓을 개설하였으며,
일일 2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 5월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렸던 클린행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중앙과 경기도의 각종 평가에서 18개 부문에 걸쳐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앞선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관리 분야에서는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안전한 평택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하였습니다.
이 모두는 41만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평택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이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41만 시민여러분!
최근 국․내외 경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금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위기 속에 있다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풍요롭고 살기좋은 도시, 국제화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1,600여 공직자와 함께 더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은 민선4기를 마무리 하는 해입니다.
계획했던 시정발전 과제들의 차질 없는 마무리에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그 동안의 성과와 계획을
바탕으로 2010년 6대 시정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경기침체와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의 여파로 인해 발생한
지역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평택시 민생은행을 더욱
활성화 하겠습니다.
2010년을 나눔 문화 확산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쌍용 오뚝이센터와 애향장학사업, 푸드마켓 등
민생은행의 6대 사업과 8대 나눔 사업의 지원대상과 규모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자원봉사 서비스의 통합적 운영과 협력기관 간의
네트워크 연계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나눔과 봉사의 효율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소규모 기업 환경개선과
보증재원 출연,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금년 초 준공예정인 근로자 복지회관을 통해 근로자의
복지를 증진하는 등 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대형 유통업체와의 상생협력
환경조성을 위해 유통업 상생발전 조례를 제정하고,
전통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과 상품권 활성화를 추진해
자생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농촌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은 관련기관에서 수익성 문제로
투자를 피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도시지역과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금년부터는 농촌지역에 태양열 등 녹색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역 BTL사업을 비롯한 도시가스 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우리시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역 먹을거리 체계인 평택푸드를 추진하겠습니다.
평택푸드는 전통시장과의 연계를 통해 안전한 식품을
저렴하게 공급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시스템으로 구축하겠습니다.
지역발전과 더불어 빠르게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도심구간의
과도한 노선 집중과 혼잡을 완화하며,
신규 개발지역의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하는 등 대중교통
체계를 시민중심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안중 공영버스터미널은 금년 상반기 중 이전을 완료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환황해권의 경제중심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환황해권의 한․중․일 3국은 세계인구의 22.5%, 세계
GDP의 15.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08개의 기업이 속해 있고,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세계 10대 항 중 7개 항이 밀집해
있는 등 세계 경제에서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제규모는 2010년 세계3위, 2020년에는
세계2위의 경제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최근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자본과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전환 중에 있어 세계인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G2를 연결하는 거점도시인 우리시가 환황해권의 새로운
경제중심이 될 수 있도록 평택항과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해 추진하는 1천 421만㎡(430만평)
규모의 첨단복합 산업단지는
외국의 혁신도시 사례를 접목해 지식이 기반이 되는
세계적 수준의 명품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최근 산업단지 조성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음에 따라
금년부터는 국․내외 첨단 우량기업의 유치전략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 초 설립예정인 브레인시티 국제공동연구소(BRI)에서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다국적 기업의 유치와 함께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차세대 지식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게 됩니다.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국제적인 산․학․연 협력으로
글로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브레인시티는
금년 초 지구지정과 사업계획 승인을 마치고
연내 보상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브레인시티는 성균관 대학교 유치를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우리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명으로 인식하고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평택항을 잇는 연계거점인 고덕국제
신도시는 금년 중 보상을 완료하고, 다국적 문화와 삶이
공존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업을 우리시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산업의 하나로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우리시는 역사적으로도 5,000여년을 농업과 함께 살아왔고
농업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아시아에서 2번째로 정밀농업 학술대회를 개최한 저력이
있습니다.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민간 참여형
모델인 미래농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녹색농업을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유용미생물을 생산․공급하고,
농기계 대여은행을 운영해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슈퍼오닝 브랜드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급
으로 육성하여 신뢰를 확보하고, 가격차별화를 통해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맞춤형건강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소외계층과 노인, 장애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사랑과 나눔이 함께하는 건강한 복지공동체를 실현 하겠습니다.
사회복지 사업의 선진화를 위해 설립한 복지재단을
중심으로 보건과 복지서비스의 통합모델을 개발하고,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2차 사회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맞춤형 복지와 보건의료 서비스의 지역거점으로 자리 잡은
팽성 보건복지센터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보건소와 함께하게 될 송탄보건복지 센터는 내년까지
준공해 복지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수요가 급증하는 노인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도립 노인전문병원을 내년까지 완공하는 등
복지시설 확충에도 힘을 쓰겠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안보․보훈회관은 금년 6월까지 준공하고,
국가유공자가 존경을 받는 풍토 조성을 위한 보훈대상자의
명예수당과 사망위로금은 금년 1월부터 지급하겠습니다.
여성의 취업과 창업지원을 강화하고, 보육시설 환경개선과
보육 정보센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품격 높은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특성화된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평생교육의 활성화,
관용과 개방의 창조적 문화조성, 지식유통 관리체계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애향장학재단을 통해 우리시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인재를 적극 지원하고, 장당지구 내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며,
학교 체육관 건립 등 교육 인프라 확충과 학교급식 및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영어교육 지원을 위해 권역별 영어교육센터를 활성화 하고,
청소년 영어캠프 운영과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는 등
영어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모스크바대학교 협력프로그램인
청소년 국제학교와 수학경시대회, 미술교류 및 전시회 등
지역연계 프로그램과 콜모고로프 영재학교 유치도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매력 있는 문화와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평택호 관광지는 제도적인 문제로 개발이 늦어져 심려를
드리기도 했지만 관광단지 지정을 계기로 금년부터는
개발에 속도를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금년 12월에 준공예정인 농악마을은 실크로드와의 연계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장
으로 활용하고,
4월에 준공예정인 신장과 안정 국제교류센터는 컨벤션과
공연기능이 복합된 국제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다문화가 활발하게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평택의 건강한 정신문화 계승에 힘쓰겠습니다.
세계인으로서의 삶을 실천으로 옮긴 혜초 스님의 세계관과
민세 안재홍 선생의 다사리 사상, 삼봉 정도전 선생의 개혁정신
등 우리시와 연관된 선현들의 사상과 정신을 선양하고,
시대변천에 따라 사라져 가는 유․무형의 문화유산 보존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습니다.
공공체육시설 등 시민 맞춤형 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
하고 체육활동을 지원해 생활속의 편익을 높이겠습니다.
19개 종목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제21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은 완성도 높은 대회로 준비해 국제화중심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이충과 안중레포츠 공원의 기반시설 확충, 부락산 조각
공원 조성 등 권역별 공원 조성을 적극 추진해 도시의
격을 높여 가겠습니다.
우리시가 가진 풍부한 수자원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수계별로 적극적인 생태보전과 복원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착공해 2012년 준공예정인 평택호에서
진위천간 자전거도로 개설을 시작으로
하천유역별 특성에 맞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연계하는
생태체험 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진위천 시민공원 조성과 통복천 자연형 하천정비를 통해
생명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녹색성장과 새로운 가치창조입니다.
우리시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4백 8십만 톤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와 녹색산업화 정책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입니다.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모든 산업과 영역에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탄소 포인트제도 시범단지 운영,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고효율 절전형 가로등 설치와 공공기관 에너지 절감 등
녹색성장 실천을 위해 시에서 솔선하겠습니다.
소사벌 신도시는 전국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조성과 함께 U-도시서비스를 제공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건설하겠습니다.
평택발전 전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책을 강구하고
정부지원과 대내․외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하는
뉴평택 컨퍼런스는
아젠다의 설정과 정책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지난해 개최한 제4회 UN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은 단순히
국제대회 하나를 유치했던 것이 아닙니다.
동․서양의 문명교류로 함축되는 전략적인 테마인
실크로드를 우리시에 접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의미인 것 입니다.
금년에는 실크로드와 연계한 새로운 공동체 이념을 제시하고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연관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제작과 실크로드 포럼 1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또한, 실크로드 포럼을 계기로 형성된 관련도시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실크로드 연계 프로그램으로 실크로드 페스티벌을
추진해 우리시의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평택을 사랑하시는 41만 시민여러분!
중요한 현안들이 해결되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여건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많은 어려움도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평택시 공직자는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하고
평택의 기적을 창조해온 위대한 시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마치 작은 전쟁터와 같은
혼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18조 8,016억원이 투자되는
지역개발계획과 평택지원특별법을 이끌어 냈듯이,
헌신적인 노력으로 쌍용자동자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고
고덕 국제신도시 정상추진을 이끌어 냈듯이,
위대한 시민과 함께라면 어떤 난관과 장벽도
반드시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국제화중심도시는 시민 모두가 풍요롭고
사회적 격차가 없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서로에게 배려하는 품격 있고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저를 비롯한 1,600여 공직자 모두는 살기 좋은 평택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6대 시책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실천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庚寅年 새해에도 41만 시민 한 분 한 분의 가정에 건강과
사랑,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인 새해아침
평 택 시 장 송 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