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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어촌이 연 체험관광객 5만명이 다녀가는 어촌체험마을로 변했다.

- 화성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각종 수상 휩쓸며 받은 포상금만 2억3천만원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찾아오는 발길도 없어 쓸쓸함만 남아있던 한 어촌마을이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유명 어촌체험마을로 변했다.


화성시 서신면의 작은 어촌인 백미리 어촌계(계장 김호연)는 지난 2007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경기도와 화성시로부터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탈바꿈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돈 내고 바다를 보라는데 누가 오겠는가 하며,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체험마을 운영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고 113가구 주민들이 해보자는 의욕이 생기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한 달에 한번 이상 모여 회의를 했다.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유료 체험관광객이 4만명에 이르렀고 올해는 모두 5만명이 이 작은 포구를 다녀간 것.


  스킨스쿠버, 도리도 무인도 체험, 망둥어 낚시, 조개잡이 체험 등이 주요 체험프로그램이다. 내년에는 서해의 밀물과 썰물의 특징을 살린 ‘독살 체험장’도 열 계획이다.


  또한, 이런 성과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은 29일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의 제4회 우수어촌체험마을 대상을 받는다. 부상으로는 포상금 1억원이 마을에 주어진다.


  이미 백미리는 올해 자율관리어업 모범공동체 우수상으로 1억원, 정보화마을 우수상으로 3천만원을 받아 모두 2억3천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상복 터진 2009년이다.


  김호연 어촌계장은 백미리를 인근 유명관광지인 제부도나 궁평항과는 다른 독특한 체험마을로 만들고 싶어 한다.


  생계를 위해 전통어업이 아닌 관광과 체험을 선택했지만,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깨끗한 바다와 갯벌을 지키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