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 55사단 지역 재향군인회 방문 6. 25 참전 전우 위문활동 펼쳐
용인시 재향군인회(회장 황신철)에서는 년말연시를 맞이하여 지역 군부대에서 위문품과 함께 봉사를 하고자 찾아옴으로써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롤이 거리에 가득 울려 퍼지는 요즘이 더 외로운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어 주목된다.
6. 25 전쟁 당시 포탄 파편에 오른쪽 팔을 잃은 양직문(78세)翁. 한 손으로 힘겹게 4남매를 키웠으나 자식들은 뿔뿔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방안에서 부인과 덩그라니 지내는 그에게 연말은 너무나도 쓸쓸한 나날들이다. 그런 그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후배전우들이 찾아온 것이다.
육군 제 55보병사단장(소장 김길영)을 비롯한 부대관계자 10여명은 지난 23일 성탄절을 앞두고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6. 25 참전 선배전우 5명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무료 의료상담 지원을 실시하였다.
이번 6. 25 참전 전우 위문 방문은 일반적으로 호국보훈의 달이나 특별한 계기에 관심을 기울이던 것과 달리 요즘 같이 춥고 쓸쓸한 때에 오히려 더욱 후배들의 따스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것을 착안, 선배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지역 안보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방문단은 위문품으로 지역 경제를 고려 용인지역에서 생산한 백옥쌀 25포대와 손목시계 등을 전달하고 내과와 정형외과 군의관 등 4명으로 진료팀을 구성하여 6. 25 참전 전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의료 지원 및 상담을 실시하였다.
이에 양직문 翁은 “요즘 몸이 으슬으슬한 게 영 안 좋았는데 후배들이 이렇게 찾아와서 건강 상담도 해주고 진료도 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2009년 마지막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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