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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향남에서 펼쳐진 인술, 조건 없는 의료봉사

- ‘함께하는 교회’가 장소제공, ‘서울사랑의 교회’가 의료와 침술 진료 맡아

“나이가 먹어서 그러나 자꾸 팔다리가 아프고 머리도 아파서...”, “제가 허리를 다쳤는데, 요즘엔 무쩍 통증이 늘었어요.”

 

서울의 한 교회에서 의료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와 자신의 아픈 곳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발안지역 노인들의 소리이다.


 휴일이면서 눈이 오는 20일, 화성시 향남읍에 소재한 ‘함께하는 교회(목사 김영호)’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와 함께 이‧미용 봉사가 열렸다.


 이 교회 목사가 ‘서울사랑의 교회’와 협의해 교인들로 구성된 40여명의 의료, 미용봉사단을 구성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친 것.


 정작 교인들은 10여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일반 주민이었다. 이들은 의료진 팀장인 최대호 의학박사 전문의에게 하소연 하며, 자신의 아픈 곳을 보여줬다.


내과, 외과, 안과, 한방 팀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점심을 바로 먹고 시작한 진료가 저녁이 되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미용 경력이 20년부터 45년의 최고참에 이르기까지 베테랑 기술을 가진 이‧미용 봉사활동에도 많은 주민들이 몰리었다.


초등학교 때 연탄가스 중독으로 다리가 불편한 이철주(47세, 여)씨는 “병원에 갈 처지는 못 되고 해서 한번 의사 선생님에게 물어나 보려고 왔다.”며 “파마도 하고 간단한 처방이라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봉사단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