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승표 경기도 광주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 인물투표로 치르겠다”는 내용의 출사표를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출사표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고3 여름방학 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광주군 실촌면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며 “그 뒤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용인부시장과 파주부시장,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등을 거쳐 1급 공무원으로 명예 퇴직을 했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도 지냈다”고 이력을 소개했다.
홍 후보는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세심하게 살피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며 “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광주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살림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후 경륜 없는 정치인 시장이 시를 파탄지경까지 몰고 간 경우도 허다했다”며 “행정경험 없는 시장들이 저질러온 이 같은 만행은 시민 복지를 깎아 먹고 혈세를 내다 버린 대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 인물투표로 치르기 위해 상대인 신동헌 후보에게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공개 거리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했으나 신 후보가 이를 거부했다”며 “유권자들 앞에서 정책과 인물을 가지고 공개토론 하자는 제안이 거부당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지금 아무추어 정치인에게 살림살이를 맡길 것이냐, 경륜과 정책으로 무장한 살림꾼을 뽑을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책도 인물도 모르는 깜깜이 투표를 막아 홍승표를 뽑아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