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주 동안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었던 「영어사랑방」은 평택시민과 미군자원봉사자들이 서로 모여 일정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공식모임 이외에도 개인적인 식사 또는 부대 초청과 함께 팀별 관내 유적지 및 명소방문, 널뛰기,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 체험도 깃들여졌다.
이러한 「영어사랑방」은 단 3일 만에 당초 30명의 모집정원을 초과, 대기자만 70여명이 접수되고, 2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주부, 직장인 등 일반시민들의 영어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실용영어를 배우고 문화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또한 대다수가 외국인과의 교류방법을 몰랐던 시민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준 평택시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내년에도 지속 유지 또는 확대운영을 바라는 의견이었다.
다만 「영어사랑방」은 평택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첫 사업인만큼 공간부족, 일부 시민들의 소극적인 참여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평택시에서는 취미와 관심사가 비슷한 개인과 단체를 연결, 자율적인 상호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초 개설하는 「영어사랑방」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참여인원을 확대하여 더 성숙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