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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화공약품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12분경 포곡읍 유운리에 위치한 화공약품공장에서 유증기(기름수증기)로 추정되는 폭발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N공장 근로자 이철(64)씨 등 3명이 숨지고 윤한이(62)씨가 3도 화상의 중상을 입어 다보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공장 안으로 들어간 타 공장 근로자 심재동(46)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용인서울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주민 이모 노인은 “집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 소리가 나서 밖에 나가보니 공장이 무너지고 불이나고 있었다”며 “6.25전쟁 때 보다 더 큰 폭발음이 총 4번 들렸는데, 2번째 터지기 전 한 사람이 구출하러 안에 들어가니 또 터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공장건물은 연면적 165㎡ 규모의 단층 가건물 형태로 김모(51)씨가 지난 달 20일 임대해 최근 2~3일 전 부터 공장으로 쓰고 있었다. 특히 김모씨는 지난달 기흥구 공세동에서도 폭발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진동 폭약류 제조작업 중 공장 안에 머물러 있던 유증기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 : 이철(64), 이순영(63), 최병철(61)
부상자 : 윤한이(62/다보스 병원), 심재동(46/용인서울병원)